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미래 협력 키워드 6개를 제시했다.
전경련은 21일 한일 미래 협력 키워드로 ‘FUTURE’를 제시했다. ‘FUTURE’란 6가지 미래 협력 키워드인 미래산업(Future Industry), 통일(Unification), 공공인프라(Utility), 자원(Resource), 관광산업(Tourism), 에너지(Energy)의 영문 앞글자를 합친 단어다.
전경련은 한일 양국 모두가 육성하는 미래산업에 사물인터넷, 로봇, 해양자원 개발 등 비슷한 분야가 많아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카와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는 한일 서로 상호보완적 경쟁력을 가준 분야로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의 다양한 인프라 분야의 개발 능력 및 풍부한 경험과, 일본의 종합상사 정보력과 뛰어난 자금동원능력을 결합해 공공인프라 개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광산업에서는 동아시아판 유레일패스와 같은 통합 교통패스 서비스나 한일간 출입국 절차 및 비자발급 간소화 등의 제도개선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함께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 분야에서의 협력도 제안했다. 특히 북한의 낙후된 인프라 개발 수준이 남한의 20%에 머물러 있어 향후 개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의 협력의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해양자원개발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일본 간 해저케이블 연계망 추진과 장기 프로젝트인 ‘동북아 슈퍼그리드’에서 한일이 먼저 성공모델을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자원개발의 경우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이 협력한다면 2030년 5039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해양플랜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