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루미늄 생산 2위 기업 '우진엔지니어링'이 K-OTC 등록 1주일만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우진엔지니어링은 최근 상장 전문회계법인 가현회계법인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진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전문 컨설팅 업체인 '로하스자산관리'와 협약을 체결하고 K-OTC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K-OTC란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장외 매매시장인 프리보드를 확대 개편한 장외주식시장을 말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우진엔지니어링의 K-OTC 시장 신규등록을 지난 6월 4일 승인했다. 지난 6월 8일부터 K-OTC 첫 거래를 시작한 우진엔지니어링은 첫날 기준가 1815원(액면가 500원)으로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어 우진엔지니어링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K-OTC 등록 1주일만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화성에 본점을 둔 우진엔지니어링은 자동차, 항공기, 전자 등 산업용 2차 가공을 위한 알루미늄 소재 생산 및 도, 소매업을 주요 소재로 사업 영역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진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 설립한지 3년 만에 매출액 820억원 및 25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우진엔지니어링의 코스닥 상장 또한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우진엔지니어링은 알루미늄 합금 기술 특허 취득, 연료 절감형 용광로 설치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알루미늄 생산 전문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진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진엔지니어링은 K-OTC 등록 직후 높은 거래량으로 상위에 랭크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시장 내 훈풍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라며 "우진엔지니어링의 사업 실적이 널리 알려진 만큼 이번 코스닥 상장 또한 원활히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알루미늄 업계는 자동차의 연비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차량 경량화’가 최대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현대 기아차도 알루미늄 등 경량화 소재 적용을 확대했다. 또한 GM,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해외 업체들도 알루미늄 비중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알루미늄 업계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