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 병사, 이번엔 '똑똑똑' 아닌 '하룻밤' 대기귀순... 군 "안개·잡목 때문에…" 해명

입력 2015-06-16 14:38 수정 2015-06-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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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 병사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땅(사진=뉴시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하전사 중 하급병사)가 우리 군 GP 인근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군의 대북 감시에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10대 북한군 병사가 14일 밤에 북한 측 절책을 통과한 뒤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까지 접근,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다.

우리 군 GP의 경계병은 다음날 아침 인근 철조망 외곽 지역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고 귀순 병사를 처음 발견했다. 해당 귀순 병사는 오전 8시께 "북군이다"라고 귀순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군 당국은 감시가 소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고 "14일 야간 날씨가 10m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 잡목이 우거져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됐다. GP 외곽 철조망 아래는 낭떠러지 지역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무장지대(DMZ) 내 GP 임무가 철책선 경계 담당 GOP(일반전초)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역할인 만큼 감시에 구멍이 뚫린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넘어와 우리 군 G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귀순 북한 병사, 귀순 북한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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