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배우 지망생 이모씨 사망케 한 베카론은 무엇? “사용 시 인공호흡기 필수”

입력 2015-06-1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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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배우 지망생 이모씨 사망케 한 베카론은 무엇? “사용 시 인공호흡기 필수”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배우 지망생 이모씨를 사망케 한 베카론에 대해 집중 해부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죽음의 칵테일-의사는 왜 주사를 놓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산부인과 의사 A씨는 배우를 꿈꾸던 한 30대 여인을 수술하던 중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수술 중 사망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아내와 함께 시신을 유기하기에 이르렀다. A씨는 결국 업무상 과실 치사 등의 5가지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국책수사기관 조사결과, 죽은 여인의 사체에서 마취제를 비롯해 무려 10여종이 넘는 약물이 나왔다. 약물 가운데 여인을 사망케 만든 한 약물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카론으로 추정된 이 약물은 수술 진행 과정에서 몸 전체를 마취하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이를 사용할 시엔 인공호흡기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한 전문가는 “베카론은 주사하는 순간 근육이 이완되면서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쉴 수도 없고 눈을 뜰 수도 없게 된다”며 “미다졸람으로 잠이 든 상태였기 때문에 베카론이 주사됐을 때 치명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이 약물을 투여한 의사는 베카론의 위험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문제는 의사들에 대한 허술한 면허관리 실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A씨는 최근 지방의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던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사건 이후 마약류 관리 위반으로 의사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3년이 지나면 다시 면허를 재발급 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2007년 경남 통영에서 수면내시경 중인 환자를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내과 의사의 경우 역시, 진료행위를 할 수 있는 게 현행 제도상 가능한 현실이었다.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약물의 오남용, 나아가 비윤리적 행위들 후에도 의료행위를 지속할 수 있는 ‘의사의 자격’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배우 지망생 이모씨 사망케 한 베카론은 무엇? “사용 시 인공호흡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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