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차를 적게 타는 사람에게 '마일리지특약' 형태로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7%까지 깎아주는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3월 마일리지특약 할인율을 최대 15%로 조정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이례적으로 2%포인트 더 조정한 것이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가 치솟는 자동차보험 누적적자를 줄일 목적으로 '보험료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1일 마일리지특약 할인율을 확대했다. 두 달여 전(3월 16일)에 할인율을 조정한 데 이어 또 다시 보험료 할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연간 1만km 이하로 차를 타면 자동차보험료가 12.0% 할인된다. 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절반(42.6%)이 마일리지특약에 가입했다는 점에서 할인혜택을 받는 보험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블랙박스 장착 여부는 사고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손보사들이 할인폭을 줄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달 중순부터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에 대해 블랙박스 특약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흥국화재도 업무용·개인용 차량 블랙박스 할인율을 기존 4%에서 2.1%로 내린다. 이에 앞서 동부화재는 업무용 차량 할인폭을 5%에서 3%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