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여파로 손해보험사들이 6월부터 줄줄이 예정이율을 내리기로 하면서 상품의 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된다.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키로 함에 따라 보험료가 최대 10%까지 오를 전망이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손보사들은 현재 3.5%로 책정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씩 낮출 예정이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은 내달부터 9월 사이에 예정이율을 3.5%에서 3.25%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미 4월 1일부터 15년 이상 초장기 담보에 해당하는 건강보험, 운전자보험, 자녀보험 등에 3.25%의 예정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에서 고객에게 나중에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에 맞춰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
이는 지속되는 저금리 여파로 인해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면 보험료는 7∼10%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