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車보험 블랙박스 할인율 ‘급제동’

입력 2015-05-29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해상ㆍ흥국화재 등 내달부터 폐지ㆍ축소… “사고예방ㆍ손해율 개선효과 못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의 블랙박스 할인을 폐지하는 등 특약 할인을 잇따라 축소하고 있다. 당초 블랙박스 장착 시 사고가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지만, 예상과 달리 사고 예방과 보험료 할인 효과가 미비하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손보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다음달 21일부터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에 대해 자동차보험 블랙박스 특약 할인을 폐지한다. 개인용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과 동일한 3%를 유지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음달 21일부터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에 대해 블랙박스 특약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흥국화재도 다음달 15일부터 업무용과 함께 개인용 차량까지 블랙박스 할인율을 4%에서 2.1%로 대폭 축소한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중형 차량에 대한 블랙박스 할인율을 다음달부터 2%로 줄인다.

이 같은 손보사들의 움직임은 자동차보험에서 지난해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자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화재도 업무용 차량에 대해 4%에서 1%로 할인율을 낮췄고 동부화재 역시 5%에서 3%로 할인폭을 줄였다. LIG손보와 롯데손보는 특약 할인율을 전면 폐지했다. MG손보와 한화손보는 현행 3% 자동차 블랙박스 할인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를 필두로 현대해상까지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을 낮추거나 폐지함에 따라 중소형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보험료도 조정에 들어간다. 흥국화재는 다음달 15일 책임개시일로부터 긴급출동 특약보험료를 3%가량 높일 예정이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지금은 블랙박스가 보편화돼 있다”며 “보험료 인하 혜택에 따른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인하 또는 폐지 가능성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102,000
    • -3.8%
    • 이더리움
    • 4,321,000
    • -4.49%
    • 비트코인 캐시
    • 585,000
    • -5.95%
    • 리플
    • 1,090
    • +11.22%
    • 솔라나
    • 295,000
    • -3.06%
    • 에이다
    • 819
    • -0.24%
    • 이오스
    • 774
    • -0.26%
    • 트론
    • 249
    • -1.19%
    • 스텔라루멘
    • 184
    • +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700
    • -0.66%
    • 체인링크
    • 18,360
    • -3.72%
    • 샌드박스
    • 387
    • -3.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