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 채용규모가 지난 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취업 전문기업 인크루트는 22일 "44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개 사중 6개 사는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용규모는 20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인 2243명보다 8.2 % 줄어든 것으로 채용규모 감소폭은 다소 큰 편이나 실제 감소인원은 185명 정도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취업문은 좁아졌지만 공기업 선호현상은 지속돼 올해 공기업의 입사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다행스러운 점은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두 곳 밖에 없고 아직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31.8%의 공기업이 채용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하게 되면 채용감소세는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크루트는 또 올해 공무원 채용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 달 28일 밝힌 '2007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에 따르면 올해 행정부 전체 신규채용계획은 3만180명으로 지난 해 채용규모에 비해 20.3%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5ㆍ7ㆍ9급 국가공무원 공채인원은 3866명으로, 지난 해보다 8.5% 줄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기업들은 사업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채용계획을 잡는 편이다"며 "채용미정기업들이 예산 및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2월 말에서 3월 초쯤 채용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게 되면, 채용규모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구직자들은 단지 안정적이거나 열린 채용으로 취업문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작정 지원하는 것을 지양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춰 목표기업을 정하고 그에 맞춰 취업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