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내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로선 17일부터 신청을 받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013년 근속기간 5년 이상 정규직 대상 직원으로 실시한 이후 2년만에 시행되는 것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우증권 노조와 사측은 1차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희망퇴직 시행 날짜와 구체적 합의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대리이상 각 직위별 6년차 이상, 10년차 이상 중견 사원 대상으로 신청을 받자고 제의했고, 노조는 근속연수로 기준을 완화 하는 방안 등을 논의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노조는 순수한 희망퇴직자 선별을 위해 희망퇴직 접수 창구를 노동조합으로 신청 받자고 제의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위로금 관련, 사측은 과거 타사 사례에 의존했던 희망퇴직 보상금 수준을 원했으나 노조는 회사의 실질 효익 중 일부를 기존 직원들의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임금피크제와 연동, 운영하자고 건의했다.
과거 대우증권 희망퇴직 보상금 수준은 △20년이상 재직 본부장급 30개월치 △15년이상 차장급 20개월치 △10년이상 과장급 15개월치 규모였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노조가 원하는 방향으로 타결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주 한 차례 협의가 남긴 했지만, 향후 일정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확정자 선정은 26일, 퇴직일은 30일에 시행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시행일이 며칠 지연될수 도 있지만, 결국 이 달 안에 희망퇴직을 마무리 하자는데 사측과 노조 모두 공감대가 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