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조강지처’ 김지영 “연기하면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 든다”

입력 2015-06-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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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영이 11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일일 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김지영이 자신과 극 중 캐릭터를 비교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흥동 PD, 강성연, 김지영, 이종원, 안재모, 황동주, 황우슬혜가 참석했다.

김지영이 극중 맡은 캐릭터 조경순은 가난한 집 맏딸로 태어나 고생을 하고 자랐다. 중학교 졸업 후 돈 버느라 고등학교도 남보다 3년이나 늦게 입학했고 지연(강성연)과 철천지 원수로 지내다 지연에게 폭력을 휘둘러 퇴학당하고 만다. 겉으로는 드세기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속으로 여리고 참한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인물이다.

김지영은 캐릭터와 실제로 얼마나 비슷하냐는 질문에 “저는 절대 그렇지 드세지 않다. 연기하는 내내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는 이런 부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기하면서 후회되고 미안했다”고 남편인 남성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지영은 “극중에 남편이 바람을 펴는 상황이 나오지만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결론 짓기 전에 부부의 관계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오히려 제가 못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참회의 시간을 가지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그들만의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복수 이야기를 다룬 코믹 부부 느와르다.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의 황순영 작가와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의 김흥동 감독이 연출을 맡은 ‘위대한 조강지처’는 ‘불굴의 차여사’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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