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메르스' '보성 메르스'
경상남도 창원과 전라남도 보성에서도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 메르스 테스크포스(TF)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A(77, 여)씨가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보건당국에 의해 음압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 및 격리된 상태다. 환자 가족들 역시 자가 격리됐다.
전남 보성에서 발생한 메르스 양성환자의 경우 역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에서 발생한 환자는 적지 않은 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지역 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MERS) 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 의심환자를 위해 24시간 선별진료소를 공지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발열 여부나 기침, 호흡곤란 등을 확인하고 메르스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신고한 뒤 국가지정 거점 격리병원으로 이송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에 메르스가 최초로 발견된 창원지역 포함 경남지역의 경우 삼성창원병원을 비롯해 경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창원파티마병원, 한마음병원, 제일병원 등 13곳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보성지역을 포함한 전남지역은 목포한국병원을 비롯해 목포중앙병원, 순천성가롤로병원, 여천전남병원 등 총 23곳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상태다.
'창원 메르스' '보성 메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