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보양식 매출 쑥쑥… 장어 인기 이유는?

입력 2015-06-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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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보양 먹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5월 보양식 관련 매출 분석 결과 장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410.6%)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복과 닭고기 매출도 각각 13.4%, 44.6% 증가했다.

보양 먹거리의 이같은 수요 증가는 5월 들어 예년에 비해 날씨가 급격히 더워진 것과 일교차가 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5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23.3도)보다 1.8도 높은 25.1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서울 지역의 경우 5월 말 들어 일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날이 4일(5월26~29일)이나 지속돼 5월부터 한여름 무더위를 보여 보양 먹거리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교차도 예년보다 더워진 날씨만큼 평년(11.8도)에 비해 1도 높아진 12.8도를 보여 건강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보양 먹거리 매출이 증가한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름 대표 보양식인 장어는 올 들어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장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양식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양 먹거리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점에서 보양식 먹거리를 시세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우선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조리하기에 알맞은 ‘국내산 백숙용 영계(냉장/500g)’를 2900원에 선보인다. 삼계탕과 궁합이 잘 맞는 해산물로 ‘국산 活전복’을 준비해 삼계탕에 넣어 먹기 좋은 크기인 55~56g 내외의 전복 4마리를 1만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국산 바다장어(700g 내외/1박스)’를 2만4800원에 ‘탕거리용 바다장어(500g 내외/국산)’를 9500원에 판매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통상 여름은 6월부터라고 하지만 올해는 5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며 보양식 수요도 이르게 집중됐다”며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인기 보양식을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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