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한달간 농식품 수출액은 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8.1% 감소했다.
품복별로는 들기름(1만6522%↑)과 조제분유(157.7%↑), 인삼(25%↑)등이 증가했지만, 김치(△18%)와 막걸리(△26%) 등은 감소했다.
들기름 수출액은 318만3000달러로 전년(1만9000달러) 대비 316만4000달러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중국(9%↑)과 미국(5%↑), EU(21%↑)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일본(△10%), 홍콩(△11%), ASEAN(△5.0%) 등은 감소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인삼과 조제분유 수출이 증가했다. 1~5월 기준 중국으로의 인삼 수출액은 1713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일본과 베트남은 각각 1391만달러, 283만4000달러로 각각 9%씩 늘었다.
조제분유의 경우에도 중국은 3685만5000달러(58.7%↑), 베트남 432만2000달러(83.9%↑)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한국산 조제분유는 고품질과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중국, 베트남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산 인삼도 최근 중국에서 어머니날 선물로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수출업체들이 TV광고 · 온라인 SNS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를 전개해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일본으로 들기름과 토마토가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으로 수출액은 573만7000달러로 1만5502% 급증했다. 토마토도 일본 373만6000달러(15%↑), 러시아 1만달러(5%↑)로 증가세를 보였다.
들기름은 지난 2~4월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들기름의 오메가3 성분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집중 방영되면서, 5월부터 대형유통업체 약 50개사와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신선토마토는 일본산 토마토 공급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샌드위치용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일본 엔저 등이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하반기에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중소 수출업체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편중(전체 수출금액의 21.3%)의 수출시장을 중국ㆍ동남아ㆍ할랄식품시장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국 살균유(6월2일), 캐나다 딸기(5월27일), 미국 삼계탕(2014년8월)등 검역협상이 타결된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