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병역면제 의혹을 지적하자 “병역 비리 의혹은 전혀 없고, 그럴 집안도 상황도 아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후보자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담마진이란 병이 생겨서 그 이후도 17년 동안 치료했다”며 “신검장에 갔는데 ‘여러 정밀검사를 해야겠다’고 했고, 등을 좀 벗기고 검사도 하고 여러 의학적인 검사를 한 다음 정밀검사 끝에 병역면제 결정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혜를 받고 병역 면제를 받은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시는 걸로 제가 이해를 한다”며 “그러나 제가 신검을 받을 때는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집안이었고, 아무런 배경이 없는 집안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할 경우 법무부 장관직을 유지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도리가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총리 후보 지명 이후에도 장관직을 유지하는 데 대해선 “여러 검토를 하고 있지만, 법무부의 직무가 엄중하기 때문에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당일 종합소득세 3건을 한꺼번에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각 납부’라는 새정치연합 박범계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의원께서 지적하신 점을 제가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 있다면 이미 고친 것도 있고 남아있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받은 부분에 대해서 종합소득세 내지 않은 부분 명백하게 저의 불찰”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확인해서 납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가 세법을 잘 몰라서 납부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의로 그렇게 한 점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