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업체들이 잇달아 대형매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2500㎡ 규모의 대형 홈인테리어 매장을 오픈하며 강북상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동 전시장은 강북권에 오픈한 첫 대형 홈인테리어 매장으로 강북3구에 의정부까지 연결한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노원·강북·도봉구는 50만 세대가 생활하는 대규모 거주 지역으로 신규 전입·전출이 많아 홈인테리어 수요가 활발한 지역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포함해 주요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논현, 잠실, 강동, 용산 등에 4개 대형 직영점을 신규 오픈하며 공격적인 B2C 유통망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창동 전시장 오픈으로 서울에서만 1000㎡ 이상의 직영점을 5곳 확보하게 됐다.
까사미아는 지난 5일 안성점을 경기·충청지역 최대 규모로 리뉴얼 오픈했다. 새 단장을 마친 까사미아 안성점은 공도읍내 512 스퀘어 패션몰 단지로 매장을 이전하며, 고객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매장 면적을 860㎡에 2개층 규모로 확장, 다양한 제품군 진열과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에 힘썼다.
까사미아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까사미아 문정점을 신규 오픈했다. 까사미아 문정점은 연면적 약 2310㎡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직영점 가운데서는 압구정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올 초 생활소품 전문매장 ‘한샘홈’ 1호점을 서울 공릉동에 오픈한 한샘은 지방 대형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경북 영주에 대형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오는 27일에는 서대전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구업체들이 대형매장을 잇달아 연 것은 외국계 가구업체인 이케아의 대규모 매장 오픈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영업전략으로 풀이된다”며 “가구업체들의 대형 매장이 늘어나면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