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된 게임업계… 블루오션 ‘플랫폼’ 시장 잡아라

입력 2015-06-08 08:14 수정 2015-06-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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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ㆍ컴투스ㆍ조이시티 등 자체 플랫폼 구축해 해외 공략

국내 게임업체들이 자체적인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게임은 물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게임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조이시티 등은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설명회를 열고 ‘스토브’를 공개했다. 스토브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계별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글로벌로 전파하기 위해 선보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은 “스마일게이트가 규모있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가장 핵심적인 사업인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뿐만 아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지난해 선보인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크리티카: 혼돈의 서막’ 등을 서비스 하고 있다. 앱 마켓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이용자에 하이브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유저들은 컴투스와 게임빌이 서비스 하는 게임에 대한 정도를 푸시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게임 보안·업데이트 등 게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 역시 하이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조이시티도 지난해 말 발표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조이플’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역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자사의 게임을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게임업체들이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 흥행의 일반적인 방식으로 여겨졌던 다음카카오의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의 수수료 부담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수수료는 게임 매출의 21%로 게임업체들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이같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유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장점으로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에는 다양한 마켓과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레이어가 많다”며 “유저들에게 차별적 가치는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돼 ‘열려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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