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댄 블랙'
프로야구 제10구단 kt위즈 새로운 외국인선수 댄 블랙이 첫 경기에서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kt는 4일 경기 수원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SK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해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투수 앤디 시스코를 대신해 영입한 댄 블랙이 합류해 곧바로 데뷔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댄 블랙은 이날 한국 입국 만 하루만에 1군 엔트리에 전격 합류해 데뷔전을 치렀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블랙은 1회 2사 2루에서 내야를 넘어가는 행운의 인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댄 블랙은 3회에 좌전안타, 4회에는 우중간 적시타로 세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4타석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린 셈이다.
역대 외국인타자들 중 교체로 합류한 선수가 데뷔전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린 것은 2000년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의 헤수스 타바레스와 2004년 롯데 자이언츠 라이온 잭슨 등이 기록한 5타수 3안타 1득점이었다. 댄 블랙 역시 3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점 2개를 올렸고 볼넷 1개를 포함하면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해 순도 면에서는 이들을 능가했다.
kt는 댄 블랙의 합류로 타선이 한층 짜임새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 한 달 여간 부상으로 결장했던 앤디 마르테 역시 주중 SK와의 경기부터 서서히 대타로 출장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블랙과 함께 마르테까지 정상적으로 합류할 경우 kt의 전력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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