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 비용 절반으로 줄인 ‘후불제 상조’ 뜬다

입력 2015-06-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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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씨에스 ‘후불제-표준장례서비스’ 등 100여곳 급성장

국내 상조업계가 가입자 4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한 가운데 상조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제공하는 ‘후불제 상조’가 주목받고 있다.

후불제 상조란 상조 상품에 가입한 후 매월 일정금액을 납부하던 선불식 할부거래방식의 상조와 달리 매월 납부하는 불입금 없이 장례발생시 일시에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후불제 상조 시장은 소비자 선택형 상조인 인터넷 상조를 표방한 ‘한상상조’, 장례용품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맟춤형 상조를 표방한 ‘소망 후불제 상조’, 맟춤형 후불제 상조를 표방한 ‘실비상조’ 등 후불제 상조를 표방한 업체만 1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 하고 있다.

특히 재단법인 아름 씨에스는 장례문화를 개선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표준장례서비스’ 제도를 시행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표준 장례서비스란 선수금 납부방식을 완전 후불제로 전환해 선납 피해를 없애고 상조회사들의 지출비용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업수당을 없애거나 최소화한 서비스다. 또 직구매를 통해 수의나 관 등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것은 물론, 재단 꽃 장식을 없애거나 간소화하고, 도우미, 차량 등 과소비적인 의전부분을 대폭 줄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그동안 관행처럼 된 리베이트를 없애 유가족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것도 포함된다.

아름씨에스의 ‘표준 장례서비스’에 동참하는 200여개의 업체들은 완전 후불식 상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상조비용도 절반 수준에서 제공하고 있어 이에 동참한 소비자들도 3년 만에 10만 명을 넘어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는 후불로 반값에 실속 있는 장례를 치르게 되고 장례문화개선에 동참한 200여개 업체들은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게 되어 기본수익을 보장받게 되는 구조다.

표준장례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례문화 개선 캠페인 후원 회원으로 참여하고 15만원의 재단 출연금을 납부하면 된다. 납부자 사이트에 등록한 후 고유번호와 증서를 발행해 주는데 재단에 등록한 후원 회원은 상조 발생 시 의전회사를 비롯한 200여개 협력회사를 통해 후불제와 반값 수준의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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