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블래터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모아 보도했다.
아이디 ‘@WaltHi****’는 “FIFA는 지옥에서 해방됐다”는 글을 올리며 블래터 회장의 사임을 환영한다는 의미의 문장을 게재했다. ‘@barr****’은 “미국이여, 우리가 해냈다”고 표현해 이번 FIFA의 부패 스캔들을 들춰낸 미 법무부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Brian*****’는 “다음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글과 함께 이번 FIFA 스캔들 조사를 이끌고 있는 법무장관 로레타 린치의 사진을 게재했다. ‘FIFA 발롱도르’는 그 해에 가장 눈부시게 활약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작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상했다.
‘@bruce*****’은 “FIFA의 새로운 회장은 FBI다”라는 재미있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블라터 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FIFA의 수장을 계속 맡는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FIFA 집행위원회에 최대한 이른 시일에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FIFA 강령에 따라 임시 총회를 개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40년간의 나의 인생과 회장직을 되새겨보고 고민했고 그 결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FIFA 조직과 전 세계 스포츠인 축구”라며 “FIFA를 위해 그리고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