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일각에서 우려하는 현대차 종목형 ELS의 녹인(Knock-In : 원금손실 발생구간) 공포는 과도한만큼, 확대 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현대차 급락을 빌미로 종목형 ELS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현대차를 기초한 ELS 녹인 발생 여부와 이에 따른 기계적 매도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그러나 2014년 이후 국내 ELS가 지수 중심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종목형에서 발생하는 녹인 물량의 규모도 절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조기상환을 제외한 현대차 기초 ELS 발행금액은 1600억원 규모다. 이는 종목형 ELS 중에서는 가장 많은 규모로, 연도별로 보면 2013년에 절반 이상이 발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1만원으로 단위구간을 설정한 후 가격대별로 구분해서 녹인 발생시 출회 가능한 물량을 계산한 결과, 14만원 구간에서는 72억원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13만원 구간이 가장 많은 240억원이었고 12만원 구간은 135억원 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전일 증권, 선물사의 현대차 매매가 순매수였다는 점도 이러한 분포에 신뢰도를 높여주는 근거”라며 “ 따라서 종목형 ELS의 녹인 공포를 확대 해석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