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텍,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의료녹취 임상연구 계약 체결

입력 2015-06-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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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진화된 음성인식 기술로 메디컬 사업 확대

디오텍은 지난달 29일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의료녹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녹취 서비스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디오텍에 따르면 ‘의료녹취(Medical Transcription)’ 서비스란 외래 진료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영상 판독 소견·수술시 의사의 진료 내용 등 각종 의료 기록을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저장 및 문서화하는 작업이다. 미국 병원에서는 ‘건강보험 양도 및 책임에 대한 법안(HIPAA)’의 법제화 및 음성인식·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의료 서비스다.

의료녹취 시장은 글로벌 녹취시장의 주요 분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ern System 발표자료에 따르면 의료녹취 시장은 지난해 161억 달러(약 17조7000억원)에서 오는 2018년 27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로 연평균 12.9%의 성장이 예상된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환자 진료시 의무기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실제 환자와 대화하고 진찰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환자의 진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외래 진료뿐 아니라 입원·수술과 관련된 전반적인 의무 기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철중 디오텍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자사의 진화된 음성인식 노하우를 통해 메디컬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게 됐다”면서 “의료녹취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사가 하던 청진을 기계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질병을 1차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딥러닝’ 기술을 더 고도화하고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오텍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필기·영상 데이터를 헬스케어·교육·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러닝 전문 기업이다. 계열사로는 오피스 전문기업 인프라웨어와 시각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전문기업 힘스인터내셔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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