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번주에 달러·엔 환율에 연동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113.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원 상승한 달러당 1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책금리 정상화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달러화는 꾸준히 강세를 띠고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인 지난 29일까지 4거래일간 총 18.1원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달러·엔 환율과 연동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금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지력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또 “달러·엔 환율은 125엔에 바짝 다가서 있고, 저항선 돌파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업체 이월 달러매도 물량과 외국인의 주식 자금이 완만하게 재유입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선물의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0~1120원이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보면 오는 5일에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수가 발표된다. 3월 큰폭 감소에서 4월 22만명대로 회복한 가운데 5월에는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둔 오는 3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비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3일)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