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화산 분화 당시 피해사진.(뉴시스)
이번 지진은 규모 8.5(속보치)로, 1885년 이후 일본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규모 9.0)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지진 영향으로 오키나와(沖繩)에서 홋카이도(北海道)까지 일본 열도 전체가 진도 1 이상을 기록했다. 도쿄 도심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도쿄와 사이타마 등에서 약 6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규모는 컸지만 피해 규모는 가벼웠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불과 23.7㎞에 불과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590㎞(추정치)로 최근 약 15년간 오가사와라 제도 주변에서 일어난 다른 지진에 비교하더라도 매우 깊은 곳에서 발생했다.
지진이 지표에서 먼 곳에서 발생한 탓에 지진파가 전달되는 동안 에너지가 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