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 노키아와 손잡고 국가재난망 구축사업 진출

입력 2015-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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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IT 클라우드 전문 계열사 효성ITX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효성ITX는 국가재난망 표준에 맞춰 노키아가 공급하는 기지국 통신 장비에 클라우드와 IT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유지보수와 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노키아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은 현재 경찰, 소방, 의료 등으로 분산된 재난 관리망을 국가안전재난처가 통합, LTE 기반의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가재난안전처는 폭우, 태풍, 지진, 대형 사고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미리 예방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효성ITX 측은 “국가재난망은 CCTV, 기상, 해양관측 등 관제시스템에서 보내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업에 지금까지 보유해온 클라우드 시스템 노하우를 확대,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어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한 클라우드 분산처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위치기반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긴급 상황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역량을 갖추고 있는게 우리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무선 네트워크,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화재감시 솔루션, 영상전송기술 등 재난 관리 시스템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CDN 기술과 유지보수 조직을 활용,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이사는 “국가재난망 사업은 효성ITX가 그동안 클라우드와 IT분야에서 쌓아온 역량과 기술력을 한 번에 총망라해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노키아와 협력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재난안전망 시스템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도 LTE 방식으로 재난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재난망 시장을 두고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이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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