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변액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충족하면서도 변액보험을 통한 비과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환하는 데 오래 걸리거나 원금 손실 위험이 높은 고수익률 상품으로 소비자의 주의도 필요하다. 특히 만기 상환 시 한꺼번에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ELS변액보험이 출시 2년만에 신계약보험료 25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KB생명이 지난해 4월 출시한 'KB골든라이프ELS변액보험' 거치식 가입자는 3월 말 현재까지 466명이 339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1인당 약 7300만원씩 맡긴 것이다.
ELS변액보험은 구조화 상품인 ELS(Equity Linked Securities)를 펀드화한 ELF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이다.
ELS는 만기까지 증권사가 설정한 조건보다 지수나 주가가 떨어지지만 않으면 제시된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ELS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충족하면서도 변액보험을 통한 비과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저금리시대의 도래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과세를 통한 절세 혜택은 투자자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최근 저금리시대가 도래하면서 저축성보험보다는 변액보험 판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축성보험의 역마진 우려 탓에 관련 부담이 적은 변액보험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ELS 변액보험은 직접투자의 위험성은 피하고, 6∼7% 정도의 수익률을 얻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적합하다”면서 “비과세 혜택이 있으므로 10년을 내다보는 고객에게 적극 추천할 상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