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한 ‘사퇴 공갈’ 발언으로 ‘당직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자, 정 최고위원의 지지자들이 징계 결정에 참여한 의원들에 항의 전화를 계속하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당 윤리심판원 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을 비롯해 민홍철, 이언주, 전정희 의원의 사무실로 최근 정 최고위원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강창일 의원실 관계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징계 결정을 내린 26일과 27일 국회 사무실에 걸려온 항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토로했다.
윤리심판원 소속 또 다른 의원은 “SNS 상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지역 당원들은 '당을 살리는 결정을 내렸다'고 격려해주더라”며 “어떤 결정을 내렸건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도 정 최고위원 ‘지원사격’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포털 다음 아고라에서는 지난 14일 “정청래 일병을 구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정 최고위원의 당 윤리위원회 회부는 당장 철회돼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29일 오전 현재 2만73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