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현대상선 등 3개 대기업의 유동성 해소를 위해 207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6950억원 규모의 시장안정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시장안정 유동화증권은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및 회사채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발행된다.
신보는 오는 29일 2015년 제3차 시장안정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단일 발행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로,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5월(5451억원)이었다. 신보가 5월까지 발행한 시장안정 유동화증권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올해 총 발행계획인 2조6000억원의 57% 수준이다.
이번에 발행된 시장안정 유동화증권은 회사채 만기도래 기업의 유동성 해소와 성장 유망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입된다.
먼저 신보는 현대상선, 대성산업, 한진해운 등 대기업 3곳에 특별차환자금 2070억원과 304개 중소·중견기업에 신규 및 차환자금 488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유망기업 84곳(지원금액 1825억원)에 대해서는 0.2~0.5%p의 금리를 우대해 금융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
신보 측은 “내달 중 한차례 더 해당 증권을 발행해 연간 계획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것”이라며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