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6일 서울 중구 소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화건설, 베트남 호찌민 인민위원회와 함께 호찌민시 하수처리 민관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계운 K-water 사장,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레 탄 하이(Le Thanh Hai) 호찌민 당서기장이 참여했다.
호찌민시는 베트남에서 큰 경제도시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나, 하수처리율은 10%에 불과하다. 우기에는 막대한 침수피해와 수질오염, 시민의 보건위생 관리에 많은 위험이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와 하수처리 사업에 경험이 많은 한화건설이 협력해 호찌민시 던녁·빈짠(Tan Nhut·Binh Chanh) 지역에 일일 약 30만㎥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민관협력 사업에 대해 우선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향후 두 기관은 이번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인근 3개 대규모 하수처리 사업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베트남 수처리 사업에 대해 공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최계운 사장은 “올해 3월 베트남이 민관협력투자법을 제정하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하수처리 민관협력 사업에 K-water가 국내 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포 사장도 “국내·외에서 갈고 닦은 높은 수준의 수처리 한국기술을 동남아 지역에 확대 보급하고, 국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