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심혈관계 사망 ‘당뇨, 고혈압’ 직접적 원인

입력 2015-05-26 17: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북삼성병원, 검진센터 15만5971명 대상 연구결과 발표

대사증후군의 여러 요인 중 당뇨병과 고혈압이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압상승, 중성지방상승, HDL콜레스테롤 저하, 공복혈당상승 같은 주요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순환기내과 성기철교수, 내분비내과 이은정교수팀은 건강검진센터에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검사를 받은 15만5971명(평균연령 41.8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조사 시점에 대사증후군이 있고 없음을 비교했고, 해당 기간에 사망한 542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 사망 관계를 후향적으로 확인했다. 조사결과,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없는 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가 약 1.6배 높았다.

대상자 중 고혈압과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를 제외하고 분석하면 대사증후군에 의한 사망위험도의 증가가 통계학적 의미가 없어졌다. 즉 대사증후군에 의한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의 증가는 고혈압과 당뇨병에 의한 심혈관 사망위험도가 많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결과가 도출된 것.

성기철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는 동양인에서 비교적 대규모 인원으로 이루어진 조사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요인을 보다 세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은정교수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대사증후군 대상자의 심혈관질환의 사망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직접적 요인으로 확인했다”며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으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다음 다섯 가지 항목 중 3개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해당된다. ▲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수축기혈압 130mmHg 또는 이완기혈압 85mmHg이상 또는 고혈압 관련 약제 복용 ▲중성지방 150mg/dL이상 또는 이상지질혈증 관련 약제 복용 ▲HDL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이상 또는 이상지질혈증 관련 약제 복용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관련 약제 복용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인 내분비학회지 미국 내분비학회의 임상 내분비 저널 JCEM(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Metabolism) 온라인판에 게재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78,000
    • -0.39%
    • 이더리움
    • 4,500,000
    • -4.19%
    • 비트코인 캐시
    • 587,000
    • -6.16%
    • 리플
    • 954
    • +3.25%
    • 솔라나
    • 295,200
    • -2.93%
    • 에이다
    • 763
    • -9.49%
    • 이오스
    • 770
    • -3.14%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8
    • +2.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50
    • -7.7%
    • 체인링크
    • 19,160
    • -6.31%
    • 샌드박스
    • 400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