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12개 스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상승률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19.0%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신규 상장한 다른 종목의 평균 상승률(14.5%)보다 높은 수치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스팩은 68.8%나 오른 대우SBI스팩1호로 조사됐다. 케이비제7호스팩이 26.8% 상승해 뒤를 이었다. 다른 스팩의 상승률도 모두 10%를 웃돌았다.
스팩은 유망한 비상장사를 인수·합병(M&A)해 우회 상장을 돕는 페이퍼컴퍼니다. 스팩 초반에는 합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제일모직 등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 해당 기업이 상장할 경우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스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