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말 기준 연근해어업 누계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수출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연근해어업 누계생산량이 30만9241톤으로 전년 동기 27만4106톤에 비해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 누계 생산량을 보면 멸치 5만7263톤, 고등어 4만6006톤, 오징어 2만5396톤, 갈치 6939톤, 참조기 2095톤 등이다.
고등어와 멸치의 누계생산량은 각각 202%, 15% 증가했고 갈치, 참조기, 오징어는 각각 53%, 48%, 27% 감소했다.
해수부는 “고등어의 94%를 어획하는 대형선망 업계의 자율휴어기가 작년보다 늦어져 조업일수 증가로 고등어의 생산이 늘어났으나 미성어 어획비율이 높은 갈치와 참조기 어획량은 지속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수출량은 연근해어업이 어한기에 접어들고 엔저의 영향이 맞물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했다. 수출금액은 4.3% 줄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 굴(75.2%), 삼치(49.8%), 김(12.2%)은 증가했으나 고등어(-41.4%), 전복(-23%), 미역(-18.3%), 참치(-11.3%)는 감소했다.
수산물 수입량은 국산가격 상승과 수입산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수입금액은 10.9% 증가했다. 수입금액 기준으로 갈치(-23.3%), 낙지(-6.7%) 등은 감소했으나 연어(56.4%), 주꾸미(33%), 명태(28.8%)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