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활기를 찾는 듯 했던 직접금융 시장이 유상증자와 일반회사채 발행 감소로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5년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총 10조 1939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 3429억원(24.7%)감소했다.
4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966억원으로 전월 1조 479억 대비 90.8% 대폭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SPAC을 통한 소규모 IPO가 주를 이뤘고 유상증자는 코스닥기업만 소규모 발행해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전월에 비해 주식 발행액이 급감했다.
4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 973억원으로 전월 12조 4889억 대비 2조 3916억원(19.1%) 줄었다. 주로 일반회사채(1조 5000억원)와 은행채(1조 8000억원)가 감소했다.
다만 일반회사채 발행이 전월에 비해 감소한 와중에도 그동안 발행이 부진했던 A이하 등급 회사의 발행액 및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50억 증가, 10.5%p 증가)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라 카드채 발행이 크게 증가해 금융채 발행액(41.0%↑)이 증가했고 은행채의 경우 시중은행의 은행채 발행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은행채 발행액이 감소(63.5%↓)했다.
CP 및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발행실적은 123조 574억원으로 전월(110조 8076억) 대비 12조 2498억원(11.1%) 늘었다. CP의 경우 4월중 기타 ABCP 발행(26.9%↓)과 PF ABCP 발행(16.6%↓)이 감소했으나 일반 CP발행 증가로 전체 발행량은 소폭 증가했다.
아울러 3월 증권사의 콜차입 전면금지로 인한 전단채 발행이 증가한 이후 4월에는 최초로 전단채 발행액이 CP 발행액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발행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