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공공연구소, 대학, 대기업들의 우수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해 주는 ‘기술나눔’ 제도 중 기술 기부채남과 무상 기술나눔을 동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술 기부채납은 국가를 통해 해당 특허기술의 실시권을 기부하는 것을 뜻한다. 기술을 기부하는 연구소 또는 기업은 정액의 기술료를 받는 대신, 영리목적으로 해당 특허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허락하는 식이다.
기술나눔은 특허 명의 자체를 원하는 기업에 무상 양도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S산전 등 대기업이 기술나눔에 참여했다.
기술 기부채납ㆍ기술나눔 방식으로 우수 미활용 기술을 제공하고 싶은 기관이나 기업은 다음달 17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술나눔을 통해 사업화 유망기술을 이전받은 중소ㆍ중소 중견기업은 KIAT가 시행하는 ‘R&D 재발견 프로젝트’ 사업에도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KIAT는 SK하이닉스로부터 제공받는 미활용 기술 112건을 양도 받길 원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양도대상 기술은 반도체 소자, 반도체 장비 관련 기술로, 다음달 12일까지 접수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