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투자로 징역 2년, 나한일…딸이 본 아버지는? "카리스마보단 다정다감한 성격"
중견배우 나한일(60)이 해외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녀의 딸 나혜진이 밝힌 아버지에 대한 인터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나혜진은 지난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나혜진은 "어렸을 때 아버지는 늘 새벽에 귀가했다. 당시 난 어렸기 때문에 아버지가 얼마나 힘드셨을 지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마음이었다면 아버지에게 달려가 따뜻하게 안아주며 '오늘 힘드셨냐'고 물어봤을텐데"라며 "아버지는 액션 연기도 많이 했는데 그로 인해 부상을 당하신 적도 많다. 이번에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통해 액션에 처음 도전해봤는데 직접 겪어보니 정말 힘들더라. 아버지가 더욱 존경스러워졌다"라고 밝혔다.
또 "제가 외동딸인데 제게 아버지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나오는 분들과 딸을 정말 사랑하는 '딸바보' 같은분이다. 정말 자상한 분이다. 항상 밝게 웃어주시고 제가 밥 먹을 때도 옆에서 바라봐주시는 분"이라며 "가족이 아닌 다른 분들은 종종 아버지를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고 약간 무서운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집에서 보여주는 모습, 실제성격은 그런 이미지와 정반대인 것 같다"고 전했다.
나한일 딸 나혜진은 영화 '롤러코스터',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 출연한 바 있다.
사기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된 나한일은 2007년 6월 피해자 김모씨에게 카자흐스탄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에 5억원을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친형인 나모(63)씨 명의로 된 계좌로 5억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나한일은 과거 2010년에도 대출 브로커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한도 이상의 대출을 여러 차례 받고 개인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