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D램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40.9%)보다 2.2%포인트 상승한 43.1%(IDCㆍ금액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 업체들의 고성능·고신뢰성 제품 개발이 다소 지연되면서 삼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D램은 전반적인 공급 초과가 지속되지만 모바일 분야의 수요 강세로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패널도 올 1분기 21.8%(디스플레이서치ㆍ대형패널 금액기준)의 점유율로, 지난해(20.9%)보다 약 1%포인트 점유율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UHD TV, 커브드,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보급형까지 포함해 풀라인업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TV부문은 지난해 22.6%에서 올 1분기 22.7%로 점유율이 소폭 확대됐다. 러시아와 신흥국 환율 변동으로 1분기 TV부문 적자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휴대폰은 같은 기간 22.4%에서 22.2%(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ㆍ수량기준)로 점유율이 0.2%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5% 성장한 19억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