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시각장애인의 앱 접근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KB금융연구소가 웹 발전연구소의 '2014 스마트 금융 앱 접근성 실태조사'를 인용해 발간한 '스마트 금융 앱 서비스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사 가운데 5개 은행의 시각장애인 금융앱 접근성이 불편하거나 불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과 한국SC은행의 앱 접근성이 '불편' 평가를 받았으며, 외환은행도 36.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100점만점에 86.4점을 받아 B(양호) 등급이 매겨졌다.
한국씨티은행과 IBK기업은행은 81.8점(양호)으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77.3점(보통)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금융 앱을 사용하는 일반 이용자들 역시 강제 종료, 끊김 현상, 속도 지연에 대한 불편함이 나타났다. 외환은행 '스마트뱅크' 리뷰 평가에는 앱 실행 불능, 입금 오류 , 재부팅 버그 발생, 앱 끊김과 같은 사용상 문제가 나타났다.
신한은행 '신한S뱅크'에는 특정 서비스 로그인 오류 발생ㆍ강제종료 등이, KB국민은행 스타뱅킹에는 배터리문제ㆍ로그인 불능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기송 KB금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스마트금융 앱은 지속적인 디자인의 개선을 강구함으로써 서비스의 용이한 접근, 개인설정 기능 강화 등이 중시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