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착하지 않은 여자들’, 화해와 위로가 고마운 앙큼한 ‘명드’ [종합]

입력 2015-05-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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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마지막회(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뛰어난 연기, 공감도 높은 극본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막을 내렸다.

14일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착하지 않은 여자들’ 마지막회에서는 안국동 강선생 강순옥(김혜자)를 둘러싼 모든 인물이 갈등을 회복하며 해피엔딩을 드러냈다.

강순옥은 남편 김철희(이순재)가 사랑했던 장모란(장미희)와 끔찍하게 아끼는 사이가 됐다. 장모란이 아플 땐 병문안을 가서 잣죽을 주고 책을 읽어줬다. 또, 강순옥은 낮잠을 자던 장모란이 죽은 줄 알고 오열을 할 정도였다. 결국 “이 동네에서 제일 큰 집으로 이사 온 사람입니다”라며 떡을 돌린 장모란은 김철희와 과거 관계를 넘어서서 강순옥과 자매와 다를 바 없는 인연으로 남았다.

안국동 요리 선생으로 이름을 날린 강순옥을 배신하고 모함한 박총무(이미도)와도 화해했다. 강순옥은 안국동을 찾아온 박총무를 기쁘게 맞았다. 박총무는 훔쳐갔던 요리 비법 노트를 들고 와 김현숙(채시라)와 요리 대결을 거듭 제안했다. 이어 펼쳐진 방송에서 김현숙은 소박한 음식인 김치찜을 만들어 결국 박총무를 이겼다. 박총무는 녹화 도중 부엌으로 뛰쳐 나가 울음을 터뜨렸고, 강순옥의 앞에서 “현숙 언니가 너무 밉고 부러워요. 현숙 언니를 수제자로 밀까봐 두려웠어요”라고 그간의 속내를 털어놨다.

아울러, 고등학교 사제지간으로 과거부터 이어져온 원수 지간인 나현애(서이숙)와 김현숙(채시라) 역시 성장했다. 각각 두 사람의 자녀인 이루오(송재림)과 정마리(이하나)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려고 했던 것. 김현숙은 나현애에게 직접 만든 김치찜 도시락을 주며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현숙은 “예전 학교로 돌아와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 그럼 우리 마리를 미워할 일도 없으니까, (이루오가) 선생님보다 훨씬 나아요”라고 했다. 이에 나현애 역시 “미안하다, 야생 잡초를 썩은 가지로 잘 못 봐서”라고 했다. 나현애는 위경련이 일어난 자신을 등에 업은 김현숙에게 “너한테 미안한 게 너무 많아서 (결혼은) 안 된다”라고 해 과거의 악연의 고리를 끊었다.

이외에도 김현정(도지원)과 이문학(손창민)은 결혼 후 둘째아이까지 임신해 행복해하는 모습이 드러났고, 암울했던 학창시절을 보낸 김현숙은 청소년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청소년과 부모의 바른 길을 위해 조언했다. 끝으로 강순옥은 올해의 어머니상을 수상해 딸 김현정, 김현숙은 물론, 손녀 정마리와 함께 소감 연습을 하며 정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김인영 작가의 집필력과 김혜자, 이순재, 채시라, 도지원, 이하나 등 출연진의 연기력을 돋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13일 방송분은 12.2%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수목드라마 시간대 가족극을 이례적으로 편성해 새로운 시도를 꾀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다. 각각의 캐릭터가 자신의 삶에서 결정적이었던 원망과 분노를 끊고 화해와 용서, 위로로 나아간 가운데, 웃음과 감동을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가미해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얻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는 오는 20일 김선아, 주상욱 등 출연의 ‘복면검사’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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