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국내 기업이 우편장비 부문에서 총 7600만 달러 수출계약과 시스템부문에서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총 2억46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수출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해 우정IT기업체 수출지원협의회 개최, 우정IT수출협력단 국외 파견 및 양해각서 체결, 전문가 파견을 통한 국외 우정현대화 컨설팅 지원, 방한 우정직원에 대한 벤치마킹 연수협력 등 다양한 수출 지원활동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는 해외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포스트 엑스포 우편장비전시회, UPU(국제우편연합) 및 APPU(아시아태평양우편연합) 등 국제회의, 코리아 포스탈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한국의 우정IT정책과 기술력을 국외 우정 관계자 및 기업체에 적극 홍보해 왔다.
지난해 우편장비 부문에서의 수출 7600만 달러는 이노텔리텍, 웰텍시스템, 빅솔론 등의 우정IT 장비업체가 PDA, 우편봉함기 및 접지기, 라벨 및 영수증 프린터 등을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한 것이며, 시스템부문에서의 1억7000만 달러는 우정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우정과 국내 시스템통합(SI)사업자인 로얄포스팅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올 상반기부터 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 카자흐스탄 우정에서 추진하는 5000만 달러 규모의 물류프로젝트 입찰에 국내 SK C&C가 참여할 계획이며, 국내 우정IT가 카자흐스탄 우정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등 올해 상반기에는 더욱 큰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 황중연 본부장은 “올해는 수출유망국가에 대한 수출협력단을 파견 하고 우정IT협력 양해각서 체결 추진 등을 통한 타겟 마케팅 실시와 중소 업체의 포스트 엑스포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 국외 우정IT정보 수집 및 제공 강화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 우정IT업체의 국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3000억불 중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IT분야의 수출에서 우정IT분야가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