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 근거한 테마주에 승부수를 던져라

입력 2007-01-04 09:02 수정 2007-0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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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하면 떠오르던 테마주가 지난해부터 빛을 잃고 있다. 대신 실적호전주, 자산가치주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4년, 2005년 각각 연예인 테마주, 바이오 테마주 등이 코스닥시장을 달궜던 것에 비해 2006년 시장은 특별한 테마없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이런 움직임은 200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초 시장에서는 대체에너지 관련주와 로봇테마주, 하이브리드카 관련주 등이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슈에 의해 테마를 형성했던 '테마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실적호전이나 자산가치가 주목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테마주'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실적에 의한 테마주...'장기적인 수혜'

과거 이슈에 의해 뭉쳐지는 '테마주'는 일시적인 허상에 불과했다면 실적에 의해 뭉쳐진 '테마주'는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조언이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테마주는 다양한 이슈와 이벤트 출현에 맞춰 그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단기간에 걸쳐 무리지어 상승하는 등 오로지 정보의 양과 속도에 따라 좌우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주식시장은 여러가지 변수와 함께 근본적으로는 실적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의 테마 역시 실적에 근거한 테마들이 중장기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시장의 상승변곡점이 될만한 '테마주'는 소강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지난해말 코스닥시장에서 테마들이 소멸되며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윈도비스타' 수혜주들이 간헐적으로 움직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코스닥의 테마 소멸현상은 실적과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종목찾기로 연결될 것"이라며 "1999년 코스닥 버블붕괴→2005년 줄기세포 파문→2006년 우회상장 문제점 부각 등으로 이어지는 테마의 허상에 대해 투자자들의 인식이 현명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호전 예상 테마주 추천

CJ투자증권은 실적호전 예상주를 ▲매출 증가 ▲비용 감소 ▲기업가치 레벨 업 등으로 나눠 실적 관련 테마주로 분류했다.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화일약품, 넥스턴, 케이피에프, 네티션닷컴, 이건창호, 매일유업, 사이버패스, 인크루트, 티씨케이 등을 꼽았으며 비용감소가 예상되는 기업은 아시아나항공, 동우, 케이피에프, 한국전자금융, 한국토지신탁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기업가치가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해성산업, NHN을 꼽았다.

대신증권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업종 틈새주로 SSCP와 NHN, 성일텔레콤, 태광, 메가스터디, 황금에스티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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