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9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958억원, 영업이익이 6.7% 줄어든 92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기존점 성장률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김포 프리미엄아울렛 2월 오픈에 따른 초기 판관비 부담이 확대된 탓이다.
현대백화점은 5월 디큐브백화점, 8월 판교 복합몰, 하반기 중 가든파이브, 동대문 케레스타 오픈 등 점포 확장을 통한 외형 확대와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올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5개의 신규 출점을 통한 성장성 부각과 프리미엄 아울렛, 면세점 등 신사업을 통한 채널 다변화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과 지난해 세월호 참사 영향 등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가능하고, 하반기에는 신규 출점 효과로 실적 모멘텀 강화돼 주가 또한 점진적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