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세월호 집회 장면이라고 내보낸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부장의 뉴스통'은 지난 6일 방송분에서 '[단독입수] 세월호 시위대 경찰 폭행 사진'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을 폭행하는 장면 등이 담긴 네 장의 사진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 장은 2003년 한국-칠레 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열린 농민집회 때 몸싸움을 벌인 사진이었고, 다른 한 장은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당시 사진이었다. 사진은 각각 오마이뉴스, 조선일보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채널A '김부장의 뉴스통' 제작진은 7일 방송을 통해 사실을 인정하고 "제작진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 회의는 의도된 조작방송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