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돌을 맞이해 6.15공동행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북 관련주가 기지개를 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보다 2.47% 오른 9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화전기와 일신석재도 각각 2.13%, 1.71% 상승했다.
이날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는 6.15와 광복 70돌이 되는 8월15일에 민족공동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6.15 남측위원회 한 관계자는 “공동보도문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6월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6.15공동선언 기념 공동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6.15선언 15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가 성사된다면, 지난 2008년 6월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정부도 남북 민간교류를 통해 당국간 회담을 끌어내겠다는 기조 아래,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6.15 남북 공동행사 사전 접촉을 승인한 만큼 본 행사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추진한 비상장사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이화전기는 과거 김대중정부 시절 북한에 전력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 남북경협주로 거론되고 있다.
6.15 공동행사 서울 개최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