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8일부터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전격 시행한 가운데, 구간별 데이터 제공량과 부가혜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요금제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을 무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제공량만 선택하면 된다. 최저 요금인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는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되며, 549이상의 요금제에는 유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 제공량은 천차반별인데, 고가로 갈 수록 제공하는 데이터량의 증가폭도 늘어난다.
먼저 가장 저렴한 2만9900원에는 300M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한다. 이외 중저가 요금제로는 3만4900원 1GB, 3만3900원 2GB, 4만4900원 3GB, 4만9900원 6GB, 5만4900원 8GB 등이 있다. 이 구간에서 데이터 초과 사용 시 0.05KB당 0.01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고가 요금제부터는 데이터 제공량이 급격히 높아지고,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해도 매일 속도 제한 없이 2GB를 추가 제공한다. 2GB까지 모두 소진해도 최대 3~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가 요금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5만9900원 10GB, 6만9900원 15GB, 9만9900원 30GB 등이다.
이 가운데 4만4900원과 5만4900원 2종 상품은 7월 출시 예정이다. 더불어 4만9900원 이상 요금 구간에서는 즐길 수 있는 올레tv 모바일을 가입 후 2년 동안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요금을 책정할 전망이다. 경쟁이 심화될 경우 요금은 더욱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