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일 무선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통신을 얼마나 줄 일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KT가 내놓은 요금제는 이용자가 한 달에 쓸 무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선택하면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 제공된다.
남규택 KT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2만원대로 음성과 문자 무제한 사용은 물론, 데이터만 선택해 최적의 요금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계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만9900원부터 9만9900원까지 총 9구간으로 구성된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매력을 느낄 만한 요금제로 무선통화 음성과 문자가 무한으로 제공되고 데이터는 6GB가 주어지는 월 4만9900원짜리를 꼽고 있다는 게 남 부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KT에 의하면 ‘데이터 선택 요금제’ 선택시 가장 유리한 소비자는 통화량이 많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적은 사람들이다.
KT는 절감되는 연간 통화료 약 3750억원에 데이터 ‘밀당’으로 아껴지는 돈 550억원 까지 합하면 해마다 3750억원가량의 가계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다른 사업자들도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향후 이동통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진 =KT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