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 전체를 소각ㆍ폐기키로 했다. 또 농가 실명제를 실시하고, 외부기관 유전자 분석 검증 도입 등 원천적으로 이물 혼입을 차단하기 위한 품질관리 강화방안도 내놓았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6일 조간신문에 실은 사과문 광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사과문에서 “에스트로지를 믿고 한결 같이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및 주주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적었다. 이와함께 “모든 민ㆍ형사상의 소송을 철회하며, 한국소비자원의 정책 및 업무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현재 창고에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 28톤을 비롯해 보관 중인 모든 백수오 원료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수오 재배 농가들의 보호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량 책임지고 수매해 농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신뢰의 토대를 재구축하고, 품질관리를 재점검 및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내츄럴엔도텍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그 동안 문제가 제기돼 온 임직원 주식매매 내역 및 사용 내역도 상세하게 공개했다. 회사 측은 금감원 조사결과 잘못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14년부터 회사 복지제도의 일환으로 미혼 직원들의 숙소(오피스텔ㆍ원룸)를 제공해 오고 있다”며 “이미 2014년 6명의 직원이 숙소를 제공받고 있으며,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숙소를 확대하기 위한 재원마련 수단으로 임원들의 주식을 매각해 복지기금에 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