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보조교사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4일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어린이집의 만 3~5세반에만 지원하는 보조교사를 만 0~2세반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보조교사는 6600명에서 3만6600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복지부는교사가 결혼을 하거나 연가를 갈 때에만 지원하던 대체교사를 직무교육을 받을 경우나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체교사는 현재 449명에서 3449명으로 증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번 보육교사 증원 계획은 지난 1월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계기가 돼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어린이집 정원은 0세반은 3명, 1세반은 5명, 2세반은 6명, 3세반은 15명, 4~5세반은 20명이지만 교사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집에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를 확대하는 방안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의 논의 과정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이기도 하다.
야당의 주장으로 영유아보육법에 '보육교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조교사를, 휴가 또는 보수교육 등으로 보육교사의 업무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 대체 교사를 각각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