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26ㆍ아일랜드)가 메이웨더ㆍ파퀴아오전 링사이드 티켓을 구입했다.
매킬로이는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 플레이 출전에 앞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복싱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링사이드 티켓을 구입했다”고 밝혔다.1만 달러(약 1068만원)에 판매된 링사이드 티켓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34만4000 달러(약 3억67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매킬로이는 2009년에도 파퀴아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복싱팬으로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경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딜락 매치플레이에 출전하는 매킬로이가 결승까지 갈 경우 3일 대회를 모두 마치고 2시간 안에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매치플레이 대회이기에 일찍 탈락하면 쉽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2009년 파퀴아오의 경기를 직접 본 이후 메이웨더와의 대결을 기다려온 매킬로이는 “메이웨더가 유리하겠지만 돈은 파퀴아오에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더 많이 딸 것 같아서”라며 웃었다. 스카이벳, 토트 스포츠 등 베팅업체가 파퀴아오에게 부과한 배당률은 1대 2 정도로 1 달러를 걸면 배당금 2 달러를 받을수 있다. 메이웨더의 배당률은 2대 1이다.
한편 AP 통신은 메이웨더ㆍ파퀴아오전에서 미국 국가를 부를 제이미 폭스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 제이 지, 스눕 독, 니키 미나즈 등 유명 스타들이 세기의 대결을 보기 위해 링사이드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존 매케인, 해리 레이드 등 미국 상원의원들도 표를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