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자신의 지역구(충남 부여·청양) 내 군의원으로부터 차명으로 1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 군의원은 이 총리가 재선거에 나섰던 2013년 4월과 지방선거가 끝난 후인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씩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권모씨를 통해 이 총리에게 후원했다. 이 총리도 이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차명이나 법인 후원금은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다.
한편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사의를 표명한 이 총리는 사표가 수리되면 이임식을 통해 ‘대국민 사과’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