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도, 포스코플랜텍 공사대금 1000억 유용 의혹

입력 2015-04-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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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이 포스코플랜텍(옛 성진지오텍)의 이란 공사대금 1000억원을 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회장은 2010년 부실한 성진지오텍을 비싼 값에 포스코에 넘기는 과정에서 막대한 차익을 거둬 이명박 정부 실세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전 회장을 배임과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전 회장은 포스코플랜텍이 2010∼2012년 이란석유공사에 석유 플랜트 공사를 해주고 받은 공사대금 7100만 유로(당시 1000억원) 중 대부분을 이란 현지 은행 계좌에서 빼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대금은 2013년 이후 미국이 이란 제재를 강화한 탓에 국내로 들여올 수 없어 이란 현지 은행 계좌에 임시 보관된 상태였다. 포스코플랜텍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플랜텍 부품업체인 세화엠피의 현지법인을 활용해 간접계약 방식으로 수주했는데 세화엠피의 오너인 전 회장이 중간에서 이를 가로챘다는 것이다.

포스코플랜텍은 “세화엠피가 해당 대금을 보관하다 미국 제재가 풀리면 전달하겠다”는 전 회장의 말을 믿었다가 최근 뒤늦게 그의 유용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조상준)는 26일 포스코건설 임원들과 짜고 비자금을 만들어준 혐의로 하청업체인 흥우산업 부사장 우모 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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