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페스티벌은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히로시마(일본), 오타와(캐나다), 안시(프랑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손꼽힌다. 특히 자그레브페스티벌은 특히 상업성보다 예술성 높은 작품들이 상영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자그레브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국내 작품들은 △장편부문에는 연상호감독의 '사이비', △일반부문에는 안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정다희 감독의 '의자위의 남자', 민진성 감독의 '달팽이'가 진출, 한국 특유의 애니메이션 감성을 뽐냈다.
학생경쟁부문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의 역량이 두드러졌다.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오서로 학생의 'Afternoon Class',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진규의 'Material Girl', 김민하의 'Sea Child'가 본선에 진출했다. 영국 유학생인 김민하 양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두 작품이 본선에 오른 셈이다.
지난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도 오서로 학생의 작품은 대학 졸업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 본선에서 영화아카데미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시페스티벌에 이어 이번 자그레브페스티벌에서 또 한번 본선진출을 한 청강대 애니메이션 스쿨의 오서로 학생은 모교에 큰 영예를 안겼다.
오서로 학생은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전공심화과정에 재학중인 학생감독으로 이미 지난 3학년 졸업작품 '아티스트-110'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자신의 유튜브 동영상 채널 'Osro'를 통해 유료 구독자 만 여명, 누적 조회수 9천 7백만 건을 달성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는 이미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오서로 학생이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데에는 모교인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든든한 뒷받침을 하고있다.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은 CCRC(청강크리에이티브리서치센터, 청강창조센터)를 통해 꾸준한 애니메이션 활성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레지던시프로그램을 통한 실무중심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실무중심의 외부 프로젝트 외에도 학생들의 자체 창작 콘텐츠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청강대 애니메이션스쿨 한제성 원장은 "우리대학은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만화창작, 게임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대학이라고 자부한다"며 "프로젝트 중심의 실무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전공 역량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접 전공 역량을 함께 쌓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의 커리어 구축을 돕는다"고 말했다.